42세 최형우의 ‘퍼펙트 데이’…PS 최고령 홈런·타점·보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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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8-3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최형우가 삼성 소속으로 2015년 10월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4천14일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전날 1차전에서는 부상 복귀 후 수비 부담이 있는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먼저 출전하면서 최형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차전을 앞두고는 최형우의 좌익수 선발 기용을 두고 관심이 쏠렸다.
정규시즌 좌익수 출전이 6경기에 불과했고, 12일 kt wiz와의 최종전에서는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도 최형우의 수비가 다소 과소평가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형우는 첫 타석부터 기대에 응답했다.
2회말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삼성의 이날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차전부터 침묵했던 삼성 타선을 깨우는 출발점이었다.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이의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추가했다.
6회초 2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가 왼쪽 펜스를 때리는 장타성 타구를 날리자 최형우가 침착하게 펜스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 2루로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보내 카스트로를 잡아냈다.
24년 전 프로에 포수로 입단했던 경력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송구였다.
이 수비로 6이닝을 마친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크게 기뻐했고, 2루에서 공을 받은 류지혁은 최형우에게 공을 기념구처럼 건네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은 홈런이었다.
비거리 128m의 대형 솔로 홈런으로 점수는 8-2까지 벌어졌다.
이 홈런과 함께 최형우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기록도 대거 갈아치웠다.
42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서면서 종전 이호준의 41세 8개월 13일을 넘어 KBO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 역시 이호준의 41세 8개월 7일을 넘어섰다.
홈런 부문에서는 강민호가 갖고 있던 40세 2개월 1일 기록을 경신했다.
11년 만의 삼성 포스트시즌 복귀전에서 첫 안타, 밀어내기 타점, 결정적인 보살, 그리고 홈런까지 만들어낸 최형우는 팀의 8-3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경기 전까지 수비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벽에 가까운 하루를 보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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