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냐 KS 직행이냐…네일·페덱, PO 운명 건 두 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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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나흘 만에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 직후 두 투수를 30일 열리는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4차전은 오후 6시 30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IA는 네일을 앞세워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반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만큼 페덱을 선발로 내세우고 마운드 총력전을 준비한다.

두 투수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맞붙었다.

당시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페덱은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에서도 KIA를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5.25로 약했던 흐름을 끊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2승을 거둔 베테랑인 만큼 4차전에서는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다.

당초 4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원태인은 불펜에서 계속 대기한다.
원태인은 3차전 6회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페덱이 흔들릴 경우 원태인을 포함한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KIA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네일에게 운명을 건다.

네일은 정규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후반기에만 8승 2패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되찾았다.

삼성을 상대로도 강했다.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1차전에서는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하며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네일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을 상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온 네일이 다시 한번 KIA를 위기에서 구할지가 4차전의 핵심이다.

페덱에게는 1차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이고, 네일에게는 팀의 시즌을 연장해야 하는 부담이 걸려 있다.

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투수의 리턴 매치가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결정하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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