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BLG, 오브젝트 우위로 1세트 선취...DK에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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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PL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디플러스 기아(DK)와의 8강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했던 DK는 중반 대규모 교전 패배 이후 오브젝트를 연달아 내주며 밀려났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 3경기 맞대결이 한국 시간 기준 6일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렸다.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LPL의 맹주 BLG와 LCK의 DK가 5판 3선승제(Bo5) 승부에 돌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킬을 활발하게 주고받으며 난타전 양상을 펼쳤다. 바텀 라인에서 킬 교환이 일어난 가운데 미드에서는 BLG 나이트의 솔로 킬이 터져 나왔고, 탑에서는 DK 시우가 맞불 솔로 킬을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BLG가 드래곤을 연달아 확보하며 후반 밸류를 쌓아간 반면, DK는 공허 유충 싸움에서 이득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했다.

승부의 균형은 16분경 벌어진 첫 대규모 한타 교전에서 깨졌다. 집중력을 발휘한 BLG가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뒤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드래곤 3스택까지 일찌감치 누적하며 전황을 주도했다.

DK는 여러 구도에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데스가 쌓이며 수세에 몰렸다. 완급 조절을 앞세운 BLG는 중반 교전마다 킬을 챙기며 격차를 벌렸고, 특히 원거리 딜러 자리에 비주류 카드인 카시오페아를 꺼내 든 바이퍼는 화력을 안정적으로 뿜어내며 팀을 이끌었다.

DK는 선수들이 각개격파당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상대 주요 외곽 포탑을 철거해 현상금을 챙기는 등 골드 격차를 좁혀보려 했으나, BLG는 23분 만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 완성과 바론 버프 수급을 동시에 달성하며 틈을 주지 않았다.

DK는 교전 변수를 창출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LG는 완벽한 주도권을 쥔 채 장로 드래곤 버프와 두 번째 바론까지 쓸어 담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DK는 본진 수비에 나서며 결사적으로 넥서스 철거를 막아섰다. BLG는 서두르지 않고 수비 라인을 차분히 갉아먹었다. 결국 BLG가 33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BLG는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8강전에서 1세트를 선취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를 내준 DK는 2세트에서 밴픽 수정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졌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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