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타구니 부상에 시즌 마감…커리어 최고 타율 0.276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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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사실상 2026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막판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라 아쉬움이 더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 이정후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이 6경기만 남은 상황이라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팀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이정후가 다시 실전에 나설 여지도 크지 않다.

부상은 전날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타구에 사타구니 부위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검진에서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로써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도 확정됐다.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20, 장타율은 0.404로 시즌을 마쳤다.

표면적인 성적에서는 의미 있는 발전도 있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도루 모두 2024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는 리그 타격 상위권 경쟁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정적인 타격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후반기에는 초반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724로 지난 시즌보다 낮아졌다. 장타 생산과 출루 능력에서는 기대만큼 큰 상승 폭을 보여주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143경기를 소화하며 풀타임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한 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꾸준한 콘택트 능력도 확인했다.

시즌 마지막 장면은 부상으로 끝났지만 이정후는 개인 기록 여러 부문에서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제 관심은 부상을 완전히 회복한 뒤 다음 시즌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모이게 됐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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