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두 방·18점 폭발…한국 야구,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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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을 18-1로 대파했다. 5회까지 15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를 끝내는 대회 규정에 따라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됐다.
대만을 5-0으로 제압하고 홍콩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던 한국은 3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36점을 뽑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승부는 2회 사실상 기울었다. 이재현과 김건희,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재현이 우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린 한국은 3회에도 박재현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며 무려 8점을 쓸어 담았다. 정준재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14-0을 만든 뒤 박준순이 2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준순은 같은 이닝에 안타 두 개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오원석의 투구가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오원석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삼진 7개를 잡았다.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5회 등판한 배찬승은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비자책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B조 2위 대만전 승리 결과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오는 25일부터 A조 1위 일본, 2위 중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상위 두 팀은 27일 결승전에 오른다. 조별리그에서 확보한 대만전 1승을 가져가는 만큼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한 경기 결과가 결승 진출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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