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1-9 완파…한국 3대3 농구, 사상 첫 금메달까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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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1-9로 완파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이주영과 김승우가 연속으로 2점 슛을 성공시키며 필리핀 수비를 흔들었고, 경기 시작 1분20여초 만에 8-1까지 달아났다.
공격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김승우가 경기 종료 7분9초를 남기고 다시 2점 슛을 넣어 13-2를 만들었다. 한국은 두 자릿수 점수 차의 여유를 유지하며 상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마지막 장면도 이주영이 장식했다. 종료 29초를 남기고 2점 슛을 성공해 21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점수 차와 경기 내용 모두 한국의 완승이었다.
선수 네 명의 고른 활약도 돋보였다. 김승우가 8점과 3리바운드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주영이 6점을 보탰다. 이동근은 4점 5리바운드, 구민교는 3점 5리바운드로 골밑과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지난 4월 국제농구연맹 3대3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합작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아시안게임에서도 빠른 경기 운영과 조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남자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당시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한국은 카타르와 이란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필리핀전에서 보여준 외곽슛과 균형 잡힌 득점이 결승에서도 이어질지가 우승의 핵심이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에 8-19로 패했다. 김정은, 최예슬, 허유정, 송윤하는 태국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사진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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