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e스포츠]'대전격투' 국대, 최소 은메달 확보... '포켓몬 유나이트'는 일본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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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저녁 일본 아이치현 국제 전시장(Aichi Sky Expo)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전격투' 종목의 8강 및 4강 토너먼트와 '포켓몬 유나이트' 조별리그 경기가 나란히 열렸다.
-'대전격투' 대한민국 국가대표,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행... 일본과 금메달 놓고 격돌
대한민국 대전격투 대표팀은 24일 조별 본선에 이어 25일 펼쳐진 8강과 4강 토너먼트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종목은 단일 타이틀 승부가 아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킹오파 XV)', '스트리트 파이터 6(스파 6)', '철권8' 등 3개 타이틀의 성적을 종합하는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각 종목 국가대표인 이광노, 연제길, 배재민을 내보냈다.
대한민국은 첫 관문인 중화 타이베이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세트 '킹오파 XV'의 이광노와 2세트 '스파 6'의 연제길이 나란히 2:0 완승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3세트 '철권 8' 주자로 나선 배재민은 상대의 클라이브 로즈필드를 상대로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브라이언을 꺼내 들어 심리전을 펼쳤다. 특히 전매특허인 도발 제트 어퍼를 적중시키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 끝에 승리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화 타이베이를 3:0으로 꺾은 대한민국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 경기를 펼쳤다.
'킹오파 XV' 첫 주자로 나선 이광노는 사우디의 알오마이르를 상대로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캐릭터인 게닛츠를 꺼내지 않고도 선봉 루갈과 이어진 하이데른으로 단숨에 두 세트를 승리하며 대한민국에 1세트 승리를 안겼다.
이어 연제길 또한 '스파 6'에서 사우디 선수의 고우키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 완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바이퍼로 승리를 가져가 세트 스코어 2:0을 완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세트 '철권 8'에서 반격에 나섰다. 배재민은 다시 브라이언을 선택했으나, 사우디 알자키의 준이 펼치는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1:2로 석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 됐다. 다시 '킹오파 XV' 종목으로 열린 4세트에서 선봉으로 재출격한 이광노는 압도적인 클래스를 과시했다. 루갈의 제노사이드 커터를 앞세워 상대 흐름을 완벽히 차단하고 2:0 승리를 따내며 결국 매치 스코어 3:1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대한민국 대전격투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하며 대망의 결승전으로 향했다. 결승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이자 격투 게임 종주국인 일본으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두고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대전격투 금메달 결정전은 26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박성순, 조민혁, 진수빈, 김재영, 이지환)은 25일 인도, 일본과 D조 조별 풀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시작은 산뜻했다. 오전 첫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탄탄한 팀워크를 뽐내며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오후에 이어진 숙적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치열한 혈투 끝에 분패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1세트와 2세트를 나눠 가지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1세트에서 일본은 초반부터 점수 우위를 점하며 대한민국 선수들보다 근소하게 앞섰고, 결국 후반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리를 확보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밀리던 대한민국 선수들이 중앙 가이오가 전투 승리로 역전승을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마지막 3세트. 대한민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의 꾸준한 초반 우위에 다시 밀려나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앞선 2세트와 마찬가지로 가이오가 전투를 통해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일본 선수들을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대한민국은 후반 전투에 패배하면서 일본에게 1:2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대한민국은 C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상위 라운드 진출과 탈락 여부는 '포켓몬 유나이트' 조별 경기가 모두 종료되는 26일 결정된다. 이후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라운드에 오른 국가들의 토너먼트 경쟁이 이어진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는 26일 '뿌요뿌요 챔피언스'와 '대전격투' 종목에서 메달 주인공을 결정한다. 대한민국은 '뿌요뿌요 챔피언스'의 강동신, '대전격투' 종목의 이광노, 배재민, 연제길이 출격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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