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금메달 3개…한국,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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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기계체조, 3대3 농구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대회 개막 전까지 통산 787개의 금메달을 보유했던 한국은 전날까지 10개를 추가한 데 이어 이날 정확히 3개를 더 채우며 800개를 완성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1954년 마닐라 대회 육상 남자 1,500m에 출전한 최윤칠이 따냈다. 이후 72년 동안 수많은 종목에서 쌓아온 금메달이 마침내 800개에 도달했다.
한국 카누가 아시안게임 남자 K2 500m에서 우승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조광희와 김효빈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카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계체조에서도 의미 있는 금메달이 이어졌다. 황서현은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역사적인 8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남자 3대3 농구 대표팀이었다.
한국은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제압하며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4위의 아쉬움을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이 나왔고,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홍콩에 패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수영에서는 이주호가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6초5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 동메달을 획득한 이주호는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메달을 9개까지 늘렸다.
축구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은 베트남을 4-0으로 꺾으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갔고, 여자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6-3으로 제압하며 8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야구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패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1승 1패가 돼 결승 진출을 위해 남은 중국전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가윗날 완성된 통산 800번째 금메달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뿐 아니라 카누와 3대3 농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한국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보여준 하루였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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