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항저우 銀' 한 푼다...나고야서 금빛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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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에는 아시아 최정상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공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 e스포츠 세부 종목 중 유일한 배틀로얄 장르로, 크로스컨트리 방식을 도입했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기존 e스포츠 경쟁 모드 그대로 치러진다.

대회는 총 27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대표팀이 참가해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선 무대에는 개최국 일본과 직전 2022 항저우 대회 메달리스트인 중국(금메달), 대한민국(은메달), 대만(동메달) 등 4개국이 시드를 받아 선착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예선을 통과한 상위 8개국(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이 합류하면서 총 12개국이 이틀간의 결선 레이스를 통해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결승전은 28일과 29일 양일간 하루 6개 매치씩 총 12개 매치로 진행된다. 매일 첫 4개 매치는 에란겔에서 열리며, 나머지 2개 매치는 미라마에서 펼쳐진다. 최종 순위는 양일간 획득한 누적 순위 점수와 킬 포인트를 모두 합산해 결정한다.

경쟁 구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탄탄한 전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일본 대표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강국으로 손꼽히는 동남아시아 복병들의 기량 또한 매섭다.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윤상훈 감독의 지휘 아래 최정예 라인업을 완성했다. 파비안 박상철, 놀부 송수안, 칩스 정유찬, 엑지 김준하, 현빈 전현빈 등 5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결전의 무대로 나선다.

대표팀은 두 차례의 공개 평가전과 진천 선수촌 입촌, 부산 베이스캠프 훈련을 거치며 조직력과 개인의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선수들 모두 각자 소속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베테랑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경기력에 큰 기대가 쏠렸다. 

코칭스태프의 전력 분석도 빈틈없이 이뤄졌다. 지난 예선 경기를 통해 각국의 세부 전력을 면밀히 살폈고, 공개 평가전에서 만난 중국과 중화 타이베이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하며 힘을 보탰다.

결선 경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치킨 싸움이다. 64명이 참가하는 e스포츠 프로 경기와는 달리 12개 팀의 48명으로 참가 인원 수가 줄어들기에 치킨 획득과 상위권 순위 방어가 메달권 진입의 결정적 열쇠가 될 전망이다.

각 매치 양상은 초반 불필요한 교전을 피하고 후반 안전구역 중앙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결국 12번의 매치 동안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상위권 점수를 적립하는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환경적 변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선 1일 차 6매치는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메달의 색이 결정되는 결선 2일 차는 대규모 관중이 운집한 유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현장 환경 변화와 압박감을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또 다른 관건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앞선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만을 가져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줬다. 지난 대회의 아쉬운 은메달을 자양분 삼아 조직력과 경기력을 높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이번 나고야 결전에서 4년 전의 한을 풀고 가장 화려한 금빛 피날레를 완성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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