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가 갈랐고 구자욱이 끝냈다…삼성, KS까지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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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를 6-4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비율은 56.3%였다.
경기의 시작은 삼성의 장타였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자 르윈 디아즈가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의 몸쪽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하주석까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결국 2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회말에는 김도영이 경기를 뒤집었다.
김도영은 배찬승의 시속 152㎞ 빠른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던 김도영은 이번 가을야구 4번째 홈런으로 KIA에 3-2 리드를 안겼다.
5회초 류지혁이 1루에 주자를 두고 시라카와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개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삼성을 4-3으로 다시 앞서게 만든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삼성은 6회 승부수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원태인을 네 번째 투수로 투입했지만 KIA 나성범이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두 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역전이 오간 승부를 가른 것은 7회였다.
삼성은 2사 1루에서 박승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4로 다시 앞섰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불펜이 리드를 지켰다.
원태인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뒤이어 이승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김태훈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미야모리 사토시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데일리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승규는 7회 적시 2루타로 오늘의 타격감 상을 받았다.
KIA는 이날 투수 9명을 투입하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1만8천900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만원을 이뤘고,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기록은 44경기로 늘어났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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