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4강 오른 T1 페이커, \"우승 후보 BLG, 4강서 우리 만나 아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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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롤드컵 다전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강 상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T1은 한국 시간 기준 7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경기를 통해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날 페이커는 카시오페아와 애니, 빅토르를 차례로 꺼내 들어 승부처마다 날카로운 플레이 메이킹과 화력을 뽐내며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다전제 10연승 대기록을 이어간 이상혁은 경기 후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다전제 강세의 비결에 대해 "오늘 경기의 경우 교전에서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다"며 "우리 팀이 사전에 설계했던 대로 경기가 잘 흘러가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스위스 스테이지 통과 당시 "예년보다 쫄깃한 맛이 덜하고 일찍 끝난 것 같아 아쉽다"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해 이날 8강전은 어땠는지 묻자, 이상혁은 "오늘은 그래도 쫄깃한 교전을 많이 펼쳐서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다가오는 4강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북미 솔로 랭크 서버에서 본인의 기존 아이디인 '하이드 온 부시(Hide on bush)' 대신 '하이드 인 부시(Hide in bush)'라는 닉네임으로 렝가 등 독특한 챔피언을 플레이하며 화제를 모은 근황도 이야기했다. 그는 "렝가로 솔로 랭크에서 조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는 있다"며 "그래도 북미 솔로 랭크에서 재미있는 챔피언들을 다양하게 플레이하며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결승 길목인 4강에서 맞붙게 될 중국 LPL의 BLG를 향해서는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BLG 선수단이 "모든 LCK 팀을 꺾고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에 대해 이상혁은 "BLG가 이번 월즈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LCK 팀들을 연달아 이기고 있어 충분히 우승할 만한 자격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4강에서 우리를 만나게 되어 BLG 입장에서는 아쉽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르민코프를 3:1로 꺾고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쥔 T1은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를 연파하고 올라온 BLG와 결승 진출을 놓고 숙명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로써 2026 롤드컵 4강 대진은 젠지 대 인빅투스 게이밍(IG), T1 대 BLG의 한중전 구도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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