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우승 9부 능선 넘었다…5차전 홈에서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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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5차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kt wiz를 10-5로 꺾은 뒤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며 "내일 홈에서 끝내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 점 차로 패했지만, 이후 2~4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박 감독은 "홈에서 우승하면 선수들과 팬들 모두 진정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를 내주면 분위기가 어떻게 변모할지 모른다. 내일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이기기 위해 쓸 투수를 다 쓰려고 생각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만 외국인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의 불펜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 의논을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8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kt는 1차전 승리투수인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내세운다.

박 감독은 대니엘과의 재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타자들이 한번 상대했기에 1차전보다는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을 놓는 타점과 변화구 궤적을 파악했기에 대처를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4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는 구원투수 이재희를 꼽았다.

박 감독은 "1회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선발 장찬희가 4이닝을 잘 막았다"며 "경기 중반 위기에서 이재희가 특히 잘 막았다.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이재희"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5회초 불펜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7-1의 리드가 7-4까지 좁혀지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재희가 구원 등판해 김상수를 삼진,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 감독은 당시 이재희와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동시에 투입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이재희는 원래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활용하는데, 마운드에 올라 직구 승부를 많이 펼쳤다. 민호의 볼 배합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5회초 이재희에 앞서 등판했다가 볼넷 3개를 허용한 배찬승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배찬승은 보여준 게 많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쓸 것"이라고 격려했다.

선발 장찬희를 4이닝 만에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4회 때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지더라. 투구 수도 60구 이상이 된 만큼, 교체할 타이밍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2번 타자로 출전해 3안타를 몰아친 박승규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심 타순과 연결 고리를 톡톡히 해주고 있다"며 "특히 리액션으로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린다. 내일도 당연히 선발로 투입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8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앞세워 안방에서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축제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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