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터널 리턴' 윤서하 e스포츠 디렉터, \"마스터즈-KEL 안착, 도전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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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8일까지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는 '이터널 리턴'의 축제인 마스터즈와 KEL 결승 시리즈가 열렸다. 아마추어 중심의 오픈 토너먼트인 마스터즈와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의 대표 프로 종목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현장에서 만난 님블뉴런 윤서하 e스포츠 디렉터는 2026시즌의 성과를 돌아보며 다가올 다음 시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e스포츠가 될 것을 약속하며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마스터즈와 KEL 분리 운영, "신예 발굴과 서킷별 서사 구축에 성과"
올해 '이터널 리턴' e스포츠는 지역 연고 리그인 'KEL'과 오픈 토너먼트인 '마스터즈'의 분리 운영을 통해 도전을 이어갔다. 윤서하 디렉터는 "분리 첫 시즌에는 경기 수준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마스터즈 결승전은 수준이 상당히 높아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기존에는 경력 많은 KEL 선수들에게 밀려 신예들이 결승 무대를 밟기 어려웠는데, 대회를 분리한 뒤로는 오프라인 경험을 고르게 쌓으며 선수 풀이 넓어지는 성과가 있었다"며 "KEL 팀과 마스터즈 팀의 맞대결을 아쉬워하는 팬분들은 다음 대회인 '슈퍼 마스터즈'에서 그 대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파일럿을 포함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KEL의 안착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 공을 돌렸다. 윤 디렉터는 "규모가 큰 게임사는 아니지만 e스포츠에 진심이라는 점 하나를 믿고 내셔널리그 시절부터 지원해 주신 지자체들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e스포츠협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올 시즌 KEL 운영 방식의 변화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그는 "올해 16개 팀 체제로 확대되고 오프라인 경기와 지역 순회 기회도 늘어났다"며 "기존 주차별 대회에서 벗어나 서킷 단위로 대회를 나누면서 각 서킷마다 완결성 있는 서사를 만들 수 있었다. 내년에는 각 지역 결승전마다 작은 트로피라도 제작해 수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틀을 다진 KEL은 내년 시즌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윤 디렉터는 "내년에는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겠지만, 팬분들이 KEL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싶어 하시는 만큼 올해보다 경기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순회경기가 많은 리그 특성상 경기장별 환경 차이를 줄이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그는 "전국 지역 e스포츠 경기장을 돌다 보면 경기장마다 컨디션이 조금씩 다르다"며 "표준 장비를 도입해 선수들이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동일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대회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외 타 지역으로의 주요 대회 개최지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윤 디렉터는 "현재 대전과 협약된 부분이 있어 주요 경기가 대전에서 열리는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타 지역과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에 열려 있고 다른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 향후 슈퍼위크나 슈퍼 마스터즈 같은 대회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대별 킬 포인트 차등과 체크포인트 룰 등 고유한 규칙으로 보는 재미를 높여온 '이터널 리턴'은 다가오는 '슈퍼 마스터즈'에서 새로운 밴 룰을 실험한다.
윤 디렉터는 "그동안 여러 팀이 담합해 특정 실험체를 아예 잠가버리는 부작용을 막고자 지정 밴을 넣지 않았는데, 이번 슈퍼 마스터즈에서는 특정 조건을 부여해 직전 라운드 등장 실험체 중 하나를 배제하는 '조건부 지정 밴'을 처음 시도한다"며 "한 번 밴이 되면 다음 라운드에는 무조건 풀리는 구조로, 룰 역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씩 튜닝하며 재미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6개 팀이 경쟁하는 배틀로얄 특성상 선수 개인에게 시선이 분산되는 점도 보완한다. 그는 "팀별 프랜차이즈 스타 외에도 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최근 선수 보이스 콘텐츠나 스트리머 방송 노출 등을 통해 선수들의 인플루언서화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대회에서 선수 개인 화면을 녹화해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모든 선수가 팬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디렉터는 "시즌 고정 방송인 리뷰·프리뷰 외에도 바쁜 일정으로 미뤄뒀던 소통 방송을 대회 종료 후 다시 틈틈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좋은 기억을 드리고자 입장 특전 등 많은 준비를 했다. 2026년 KEL의 즐거운 기억을 안고 곧이어 열릴 슈퍼 마스터즈와 내년 시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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