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까지 모였다…‘모레노호’ 팬들 앞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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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핵심 해외파까지 합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모레노호’도 본격적인 4연전 준비에 들어갔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모레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팬들에게 대표팀을 처음 공개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공개 훈련 초청 인원 가운데 일반 회원 130명 모집은 순식간에 마감됐다. 대표팀이 국내에서 팬들을 초청해 공개 훈련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훈련에는 소집 명단 30명 가운데 29명이 참가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황희찬, 황인범 등 주요 해외파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동과 소속팀 일정에 따른 피로를 고려해 자전거 타기 등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모레노 감독은 훈련 전면에 나서기보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컨디션을 세밀하게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치진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동안 그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고, 상공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훈련 장면과 전술 움직임을 분석했다.

약 70분 동안 이어진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월드컵 이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선수단과 팬들이 다시 가까이 만났다는 점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대표팀은 이제 평가전 4경기를 통해 새 체제의 방향을 점검한다.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하고, 28일에는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후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김민수가 추가로 합류하면 모레노 감독이 처음 구성한 대표팀도 완전체가 된다. 새로운 사령탑, 핵심 해외파의 재결집, 연속된 평가전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4연전은 한국 축구가 새로운 방향을 찾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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