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홈런·40도루…크로암스트롱 대기록, 컵스도 가을야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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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시카고 컵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컵스까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서 개인과 팀이 겹경사를 맞았다.

크로암스트롱은 25일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홈런 45개와 도루 39개를 쌓았던 그는 첫 타석부터 대기록을 완성했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컵스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일곱 번째 40-40 클럽 가입자가 됐다.

앞서 호세 칸세코가 1988년 최초로 40-40을 달성했고, 배리 본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뒤를 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024년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하며 40-40을 넘어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 시대를 열었다.
크로암스트롱의 기록은 공격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평가받는 수비 능력까지 갖춰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타력과 주루, 수비를 모두 최고 수준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40-40의 의미가 더욱 크다.

컵스도 이날 마이애미를 2-1로 제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매슈 보이드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컵스는 시즌 88승 71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나란히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화이트삭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9-1로 꺾고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최근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했던 팀이 완전히 달라진 시즌을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경쟁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까지 5개 팀이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눈부신 장면은 단연 컵스 구단의 새 역사를 쓴 크로암스트롱의 시즌 40번째 도루였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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