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7초가 만든 금빛 반전…조광희·김효빈, 한국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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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희와 김효빈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K2 500m 결승에서 1분31초8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을 가른 격차는 불과 0.317초였다. 한국은 첫 250m 구간을 43초73으로 통과하며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출발부터 무리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기보다 후반 승부를 준비하는 흐름이었다.
반환점을 돈 뒤 조광희와 김효빈의 속도가 붙었다. 두 선수는 강한 호흡으로 선두를 빼앗았고, 후반 25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일본의 추격을 끝까지 견뎌냈다. 일본은 1분32초1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11번째 금메달이다. 전날 카약 4인승 500m에서 한국 카누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이틀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남자 K2 500m 금메달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천인식과 박차근 이후 36년 만이다. 한국 카누가 오랜 기다림 끝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조광희에게 이번 금메달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씻어낸 결과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장상원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효빈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조광희와 김효빈은 전날 한국 카누의 새로운 역사를 연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두 사람의 연속 우승은 특정 종목의 깜짝 금메달을 넘어 한국 카누 스프린트가 아시아 정상권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준 결과가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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