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분 혈투 뒤집었다…신지은·김정아, 비치발리볼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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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과 김정아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 완패 이후 곧바로 분위기를 수습해 만든 값진 결과다.

두 선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부 D조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태국이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고,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확보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신지은과 김정아는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두 세트 모두 8-21로 내주며 0-2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말레이시아전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첫 세트를 21-23으로 아쉽게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를 21-15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18-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57분이었다. 벼랑 끝에서 시작한 승부를 2-1로 뒤집으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후 말레이시아가 25일 태국에 0-2로 패하면서 한국의 조 2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여자 비치발리볼은 8개 조에서 각 조 상위 두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두 선수는 진출이 확정된 이날도 같은 경기장에서 곧바로 훈련을 진행하며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16강 상대와 구체적인 경기 일정은 27일 전체 예선이 끝난 뒤 결정된다.

김남성 대표팀 감독은 최근 여자 비치발리볼에서 중동 국가들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상대가 누구로 결정되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조에 출전한 서가은과 김현주는 2패로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오른 신지은과 김정아가 말레이시아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한국 비치발리볼 대표팀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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