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3연승…펜싱·e스포츠·여자농구가 만든 금빛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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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적인 승부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었다.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으로 구성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과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45-44로 승리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일본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1점 차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만큼 남자 사브르의 승리는 한국 펜싱에 더욱 값진 결과가 됐다.
e스포츠에서도 한일전 승리가 이어졌다.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로 구성된 한국 대전격투 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5-2로 승리하며 이 종목 초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를 번갈아 치른 결승에서 한국은 2-2까지 맞선 뒤 연속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가져왔다. 대전격투 종목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친 가운데 한국이 첫 정상에 오른 점도 의미를 더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여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결승에서도 개최국 일본을 넘으며 우승을 완성했다.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앞서 남자 농구 대표팀도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만큼 한국 농구는 12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는 김나현과 문나윤이 동메달을 차지했고,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김지은이 3위에 오르며 한국에 12년 만의 이 종목 메달을 안겼다.
양궁 대표팀도 본격적인 메달 경쟁을 앞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채영이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고, 남자 리커브 김제덕은 2위를 기록했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는 모두 1번 시드를 확보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남자 핸드볼은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고, 여자 핸드볼은 베트남을 완파하며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6일까지 금메달 16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6개를 기록하며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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